• 고귀한 목련과 같은
  • 2022. 10. 3. 02:30

  • " 세상에는 꼭 지켜야 하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



    이름: 아마노가와 치유메 (天野川 千夢)

                                                 あまのがわ ちゆめ

    뜻: 천 번의 은하수 꾸는 아이.

     

    나이: 미상. 외견상으로 보이는 나이는 20대 초반.

    적어도 본인은 성인이라고 못 박기는 하였다.

    22살이다. 딱히 이곳에서 알려봤자 자신이 제일 어릴 것이라는 걸 알기에 밝히지는 않았다.

     

    성별: 여성

     

     

    키/몸무게: 165 / 52

    적정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주 오락가락하는 편.

     

     

    출신: 일본, 미상.

     

     

    초기도: 카슈 키요미츠

     

     

    근시: 킷코 사다무네, 쇼쿠다이키리 미츠타다, 카슈 키요미츠, 야겐 토시로, 아이젠 쿠니토시

    *상시로 바뀌는 경우가 많은 편.

     

     

     

    외관

     

     

     

    성격

    • 조심성이 많은

    " 행동가짐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

    자신이 맡은 일에 어울리는 조심성이 많은 성격입니다. 어릴 적부터 가문에 관해 이것저것도 있었다 보니 항상 무언가를 진행할 때도 신중하게, 뒷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별거 아닌 것 같은 행동 하나와 실수가 미래에 큰 일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중요한 순간에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모든 행동, 말 등에서 조심스러움이 묻어 나오는 편입니다. 

     

    • 판단력 있는

    "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

    아마노가와 치유메는 판단만큼은 주저하지 않고 하는 인물입니다. 그렇기에 잘못된 선택, 결정하지 못하는 문제를 마주했을 경우 주저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이 사니와를 하면서 가장 이런 성격이라 다행이라고 느끼는 것이 이것이라고 느끼기도 합니다. 작은 실수나 판단으로 인해 큰 문제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기에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판단하고, 생각하며 움직이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격이기 때문에 타인과 의견이 맞지 않을 시 꽤나 강경하게 말하는 경향의 모습도 있다고 합니다. 

     

    • 솔직하지 못한

    " .... 잘 모르겠습니다. "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우선적으로 숨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사들에게 이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저 이것이 맞고, 이것이 당연하다고 느끼기에 자신이 그렇게 할 뿐이라는 이야기만 반복해서 이야길 하며 벽을 두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딘가 결핍이 되어있는 듯해 보이지는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은 편입니다. 그저 스스로 무언가 생각하는 게 있어서 벽을 두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은 편입니다.

     

     

     

    L: 고양이, 로켓 목걸이, 소중히 여기고 있는 사진, 다과류, 산책, 맑은 날, 푹신푹신한 것.

    H: 먼지, 두통, 보름달이 뜨지 않는 밤.

     

     

    특징:

    · 원래는 상당히 머리카락이 길었으나, 과거 혼마루가 습격당한 날 머리카락을 급히 잘라내느라, 엉망으로 잘린 머리카락을 새로 손질하느라 상당히 짧아지게 되었고, 본인도 해당 스타일이 나은 것 같아 이대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항상 사진을 들고 다닙니다. 아무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 흰색의 작은 검을 들고 다닙니다. 아무래도 가문에서 내려준 검으로 보입니다.

    · 대부분은 무표정으로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 혼자 움직이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 어딘가에 오르거나 매달리는 것을 잘합니다.

    · 평소에는 존댓말을 쓰고 있습니다. 

    · 남사들을 확실히 신이라고 인지하고 있기에 거리를 두려 하고 있습니다. 신과 관련된 집안이다 보니 신에 대한 생각이 확고한 편입니다.

    자신이 신에게 감정이 있을 시, 그것은 신의 영위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신이 자신에게 관심, 마음, 감정을 가질 시 그때는 '묶일지도 모른다.' (신의 사랑이 자신에게 이어짐과 동시에 저주를 받을지도 모른다는)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항상 마음을 전부 열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습니다. '신과 엮인 인간은 대부분 행복해지는 결말 따위 없었으니.' 항상 그 생각을 가지며 평점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니와가 되기로 결심 한 이유. (스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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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가 언제였더라, 벚꽃이 정말 아름다운 봄이었던 것 같은데. "

    흐릿하게나마 떠오르는 초등학생 때의 기억. 어릴 적 아마노가와 치유메는 새까맣지만 작고 힘차게 움직이는 생명을 귀갓길에 마주한 적이 있다. 혼자인 듯, 어미를 찾는 듯 야옹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파닥거리는 듯이 움직이는 검은 고양이. 상당히 지저분하고 작은 생명체를 마주한 아마노가와 치유메는 집에 바로 돌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다. 바로 돌아가기엔 고양이가 눈에 밟혔었기 때문에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정오가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즈음부터, 해가 빨갛게 불타는 듯이 언덕 너머로 지고 있을 즈음까지 그곳에서 어미 고양이를 기다려봤지만, 결국 돌아오지 않았고 이제 시작을 알리는 듯 한 봄의 밤은 어미 없이 움직이는 작은 새끼 고양이에게는 많이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해 품에 안고 그 재서야 집에 돌아갔던 적이 있다. 가족들은 고양이의 사정과 치유메의 간절한 요청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듯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되었고, 고양이는 '타로'라는 이름을 얻어 아마노가와 치유메를 따르며 집안에서 사랑을 받으며 살아왔다. 고양이를 씻기고, 돌보면서 이것저것 공부하며 십수 년을 행복하게 보냈다. 행복은 생각보다 더 오래갈 것 같았지만, 고양이는 아마노가와 치유메의 성인식이 얼마 남지 않은 몇 달을 앞둔 채 아마노가와 가의 사람들과 처음 자신을 거둔 아마노가와 치유메의 품과 시선 속에서 어리광을 부리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아무런 병도 없이, 다행히 고통 없이 노화로 그렇게 눈을 감았다. 자신이 거둔 가족이 사라졌다는 생각 때문일까, 시간개념이 사라진 듯 빠르게 몇 달이 지났고...

     

    " 타로도 함께 축하해 줬으면 정말 기뻤을 텐데. " 

    힘 없이 중얼거리며 아마노가와 치유메는 그렇게 쓸쓸한 성인식을 치르게 되었다. 그렇게 마음속에 자신이 데려온 동생 같던 반려묘를 잊지 못한 채, 몇 년이 지나고 처음 새로운 가족을 데려온 시기와 비슷한 날의 어느 날의 봄. 시간정부라고 소개하는 이들이 자신을 섭외하러 오는 일이 생겼다. 아마노가와 치유메의 집안은 오랫동안 신의 보호와 함께 신을 직접적으로 오랫동안 모셔왔기에 특별한 집안이었으며 마침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 할지, 자신은 집안의 '특이한 케이스'로 태어난 인물이었기에 시간정부에서 찾는 사니와의 조건과 상당히 부합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 죄송합니다, 잠시 고민하게 해 주세요. 아직은 여러모로 혼란스러워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

    자신의 대답 이후로 시간정부가 돌아간 뒤, 타로의 유골이 함께 있는 불단을 마주한 채 몇 시간을 기도했을까, 아마노가와 치유메는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웠지만 그 사이에 결론을 내렸다. 조용히 눈을 뜨고선, 불단에 올려진 자신의 동생 같은 고양이의 사진을 마주하며, 입을 열었다. 

     

    " 저기, 타로. 만약. 만약에 말이야.. 역사가 바뀌어버린다면, 그렇다면 그곳에는 아마 우리 가족들도 없을 수도 있겠지? 내가 타로와 만났던 일도, 타로가 가족이 되어서 만든 추억들도 전부 사라질 수도 있는 거고, 이곳에 있는 나도 없을 수 있는 걸까?... 이런 일들을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까지 겪을 수도 있는 거겠지? 소중한 장소가 사라진다거나, 소중한 사람들이 사라진 거나, 추억이, 기억이 전부 바뀌어버리는 거겠지? 

     

    ... 타로가 없는 과거와 미래라니, 그건 좀 쓸쓸하네. 타로는 소중한 내 동생인데 말이야. " 

    이후 그곳에는 침묵만이 감돌았다. 아무런 이야기도, 소리도 없이 그저 숨소리만이 방을 조금씩 채우고 있었다.

     

    " 타로, 나 길게 자리를 비워야 할 것 같아. 나는.. 내가 지킬 수 있다면 가야 할 것 같아. 나는 앞으로도, 그 이후에도 타로와 함께인 과거와 미래를 원해. 타로가 지금 이곳에 없더라도, 타로가 존재했던 시간은 분명 나에게는 역사야. 나 앞으로도, 다른 세상에서도 타로가 내 동생이었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내가 이곳을 길게 비우더라도 미워하지 말아 줘. 우리는 가족이니까, 분명 어딘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때까지 나 잊으면 안 돼? 알겠지? "

     

    아마노가와 치유메는 생각했다. 어쩌면 자신이 움직이게 만든 것은 사랑이 아닐까, 하며.

     

    아마노가와 가문에 대해. (스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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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어느 작고 한적한 한 마을에 불행이 시작되었다.

    어느 날부터 삽시간 빠르게 퍼지게 된 지독한 풍토병과 하늘의 매정함으로 이어지는 가뭄으로 인해 마을에서는 하루하루 불이 꺼져갔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서 지속되는 풍토병과 이어지는 가뭄으로 모두가 지쳐가고 있을 즈음. 마을의 인근 산속에서 종종 푸르른 녹음이 어우러지는 숲과는 어울리지 않는, 마치 눈과 같은 육신과 겨울에 어울릴 듯 한.. 동백과도 같은 붉은 눈을 가진 뱀이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저 뱀이겠거니- 라고 생각한 마을 사람들은 별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지속되는 목격 정보, 마을에서 3일 동안 실종이 되었던 아이가 숲에서 멀쩡히 발견이 되었고, 그 아이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정신이 든 곳은 마치 밤과 같은 어두운 숲이었다. 그곳은 마을의 산속과 닮았지만 어딘가 이질적이었다. 분명히 느껴지는 기괴함에 도망치려 하니 어두운 주변과는 다르게 마치 빛을 가진 듯이 선명히 보이는 흰 육신과 마주하였는데, 그것들은 전부 뱀이었다. 뱀이 한 마리가 아니고, 수십, 아니 수백 마리는 되어 보였다. 그 뱀은 겁에 질린 나를 한참 동안 핏빛이 서린 눈으로 나를 노려보더니 단 한마디. 「너를 기꺼이 돌려보내주겠다.」라는 말을 한마디 하고는, 더 이상 기억이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반복되고 지속되는 재앙 속에, 갑자기 나타난 저 뱀들이 사실은 마을에 저주를 내린 존재며, 이를 알리기 위해 아이를 재앙신이 숨겼던 것은 아닌지(카미카쿠시 神隠し) 의심을 하며 뱀들을 모조리 찾아내 죽여야 한다는 이야기는 점점 거세져갔다. 

     

    하지만 그 의견들 속에서 거세게 반발을 하던 자가 있었는데, 그 인물이 당시의 아마노가와 가의 당주 아마노가와 타츠히코(天野川 龍彦)였다. 점점 거세지는 분노들 속에서 결국 당시의 아마노가와 당주는 결국 본인이 모든 것을 끌어안고 가겠다며, 모든 뱀을 자신이 찾아내 거두겠다는 황당한 말을 하였다. 주변 사람들은 만약 재앙신이라면 분명히 신의 분노를 사 저주받아 죽을게 뻔하다고 그를 만류했지만, 당주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만약 선량한 동물일 경우, 어쨌든 이대로 두면 죄 없이 해를 입을 것이라며. 차라리 재앙신이면 자신 하나로 족해 분노를 삭일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며 행동을 강행했다. 

     

    다음날 모든 산들을 돌아다니며, 총 7마리의 희고 눈이 붉은 뱀들을 찾아낸다. 전부 거둬들인 뱀들을 어쩌나 하던 찰나, 뱀들은 모두 아마노가와 가의 엔가와로 기어 들어가더니 이내 기척이 사라졌다. 오랜 기간 뱀들은 엔가와 아래에서만 지냈고, 당주는 사람들이 뱀을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항상 살피면서 살았다. 

     

    뱀들은 조용히, 아무 문제 없이 6주간 머물렀는데, 특이하게 한 주가 지날 때마다 한 마리씩 자취를 감추곤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마을에 있던 재난들은 하나둘씩 마치 그런 일은 있지도 않았던 것처럼 사라졌는데, 그것과 더불어 당주의 몸은 한 주를 넘길 때마다 점점 쇠약해져만 갔다.  7주가 가까워지던 때 결국 한 마리만 남았는데, 쇠약해진 당주는 가문의 사람들을 모두 부르고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 내가 죽거든 뱀들이 나타났다던 터에 신사를 만들어라. 더 이상 마을에 재앙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신사를 기준으로 동쪽에는 우물을 만들고, 뱀의 형상을 한 검을 두 자루 만들어 하나는 우물에, 하나는 가문의 가보로 두도록 해라. 기도를 하는 것을 잊지 말거라 '

     

    당주는 그 말을 남기고 침상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집안의 모든 사람들은 당주의 말을 잊지 않고 그의 유언대로 움직였다고 한다. 이후 뱀들을 떠올린 가문의 사람들은 엔가와를 확인했는데, 그곳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7주를 넘겼을 때였다.)

     

    그런데 당주가 죽은 이후, 가문에서는 임신한 산모들이 흰 뱀이 나오는 꿈을 꾸는 일이 간간히 생겼는데, 특이하게도 꿈을 꾼 사람들은 전부 동일하게 당시 당주가 돌보던 뱀과 똑같은 흰색 머리카락과 붉은 눈을 가진 사람이 꼭 한 번씩 태어나는 일이 일어났다. 마을 사람들은 그 뱀이 정말 신이 아니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고, 아마노가와 가문이 신을 모시는 집안으로 선택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아무도 모른 채 전해져 내려왔을 뿐이었다. 단지 가문의 사람들은 이야기에 전해져서 내려오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아마 당시의 당주 아마노가와 타츠히코(天野川 龍彦)가 신과 어떠한 계약 같은 관계를 맺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있다. 현재의 아마노가와 가문은 아직도 그 신사를 지키면서 그 마을에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이다. 마을은 예전에 비하면 꽤나 커진 채, 아직도 큰 해을 입지 않은 채 평화롭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와 동시에 가문에서는 여전히 뱀과 닮은 아이들이 간혹 태어난다고 하는데, 이중 대부분은 특이하게도 '보이거나 무언가의 특별함을 가진 사람들'인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이 특징을 가지고 태어난 이들은 무녀와 신관으로 신사에서 일하고 있다. 현 가문에서는 이들이 아마 신에게 보호를 받는 존재들로, 특정한 주기에 태어나 가문과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고 전설처럼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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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𝐌𝐀𝐈𝐍 ::  (0)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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